포모 증후군은 본래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 중 하나로 고객들의 조급해지는 심리를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기법으로 활용되었어요.
FOMO : (Fear of missing out)
하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인 현상 차원에서 해석되는 경우들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것 같네요.
일종의 소외 공포증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듯한 심각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현상이에요.
예를 들면, 퇴근 후에도 상사의 SNS에 하트를 눌러줘야 마음이 놓인다거나,
질문이 아닌 상사의 메세지에도 모든 팀원들이 조금씩 다른 추임새를 넣어 반응을 보인다거나
하는 행동들도 이러한 현상을 해석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아주 대표적인 사례로 손 꼽을 수 있는 코로나 19에 대한 포비아로 유럽,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사재기가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심리를 포모 증후군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어요.
그 중 재미있는 사례는 미국, 싱가포르, 홍콩, 호주 등에서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고 해요.
바이러스 차단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마스크나 손 세정제가 아닌,
또 라면, 생수와 같은 식량도 아닌 이질감이 있는데, 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마트에서 텅 빈 매대는 공포심을 자극하고
마스크와 화장지의 원료가 같아서 화장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다.
휴지 공장에 마스크를 생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등 가짜 뉴스들이 확산되어
위기 의식을 자극하고, 주변에서 다 하고 있으니 나도 동참해야 하는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이어져 나타난 행동이라고 해요.
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서도 마트에 가니 라면이나 즉석밥 매대가 훅 비어있어서 몇 개 사뒀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포모 증후군을 떠올리면서 언뜻 생각이 나는 또 다른 것 중 하나는, 육아 교육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주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들 다 하니까" 보낸다는 학원, 일대일 교습, 자녀에게 똑같이 해주지 않으면
뒤쳐질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남들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을 찾아서,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들도 매우 흔하죠.
이러한 포모 증후군은, 나의 주관이 뚜렷하지 않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작동되는것 같아요.
주변 환경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행동으로 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신다면, 포모 증후군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심리적인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노력으로 불안감이 느껴지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하여 고민해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접근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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